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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철거민살인진압규탄

에덴의 동쪽을 보고 눈물이 ㅜㅜ주룩

지난 일요일. 세탁기도 돌려보고 방청소도 해보지만 시간은 남아돌고, 손에잡히는 책도없고 그냥 빈둥거리기도 뭐하고 해서 인터넷을 살필 생각에 컴퓨러를 켰다. 부팅이 되자 습관적으로 TV카드를 작동시켰다. 몇년전, TV가 고장난김에 TV없이 살아볼거라고 새TV를 들이지 않았었다. 근데, 프로야구를 좋아하다보니 이대호의 홈런을 볼수없는게 무지 답답했다. 작년에는 이대호가 타격3관왕 까지 먹고 펄펄날라다니다 보니 도저히 답답증을 견디다 못해, 컴퓨러에 TV카드를 달아버렸다. TV를 보려면 컴퓨러를 켜야하는 불편이 있긴 하지만 어차피 컴퓨러는 거의 켜져있는 시간이 많은데다, 맘에드는 프로그램을 녹화하여 고화질 HD파일로 저장할수도 있고 외출중에도 예약녹화만 해두면 지가 알아서 예약시간에 맞춰 컴퓨러를 켜고 녹화를 해주기 때문에 좋아하는 야구경기를 놓칠일도 없는 등, 장점이 많아서 오히려 TV대신 TV카드를 구입하길 잘 했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체널이 거의 ytn에 고정되어 있는 편인데, 왠일인지 낯선 드라마가 HD마킹을 한체 화면에 뿌려지고 있었다. 새삼 HD화질에 감탄하며 TV화면이 가리지 않도록 모니터화면 한쪽에 '오픈오피스' 문서편집기를 실행시켰다. 컴퓨러를 부팅하는동안 번뜩 떠오른 "이명박 수준이 대한민국 민주국민 수준"이란 제목의 블로그 글거리를 메모하려는 목적이었다. 머리에 떠오른 생각을 최대한 빠르게 글로 옮기고 있는 동안 나의 정신은 에덴의 동쪽으로 쏠리고 있었다. 서울뚝배기를 가장 최근에 본 드라마로 기억할 정도로 TV드라마에 무관심한 편인데, 처음접한 '에덴의 동쪽'은 딴짓하면서도 자꾸 집중하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었다. 결국 글정리를 포기하고 드라마에 집중했다.

대충 파악해보니, 거의 이건희급의 천박한 자본가에게 착취당하고 짓밟히는 탄광 노동자의 삶을 다룬 드라마인듯 했다. 예전에 리복스포츠 용품의 CF로 대박을 쳤던 이종원이 탄광 노조위원장 역을 맡은 모양이다. 단발 CF연기자 답게 어줍잖은 연기력탓에 거의 주목을 하지 않았었는데, 오늘 보니.. 오~ 제법한다. 아니 아주 대단히 실감나는 진솔한 연기를 한다. 잠깐사이에 나를 매료시킨 그의 연기력은, 그에게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궁굼해질 정도로 대단히 훌륭했다.


이종원

너의 연기력에 감동 먹었다. 근데 기왕이면 수꼴들에게 좌빨소리 듣는 그런 사람이었으면 더 좋았으련만, 그런 발자취는 어디에서도 찾기 힘들다는게 쬐금 아쉽구나,,


내가 그의 연기력에 단시간에 반한 이유는 배역이 맘에드는 면도 있었지만, 어린 아들에게 사랑을 표현하는 연기를 그토록 자연스럽게 연기한 배우를 본적이 없기 때문이었다. 내가 아이들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성향이라 그런지, 부자지간에 애정을 나누는 실제상황에서도 가식적이라는 느낌을 받은 적이 많았기에 이종원의 자연스런 연기는 대단한 감동으로 다가올수 밖에 없었다. 아들역을 맞은 동욱이도 예전의 아역스타 '똑순이' 못지않은 연기력에 감탄을 하며 시간이 갈수록 드라마에 몰입되어갔다. 천박한 자본가의 살해음모가 실행되고, 이 소식을 듣고 반응하는 아내(이미숙)의 원숙하고 자연스런 연기력에 몰입한 나머지 눈자위에 한가득 고여있던 눈물이 뚝뚝떨어져 내리고 말았다. 남편이 누운 침상에서 이미숙이 쏟아내는 꾸밈없고 과장되지 않은 현실적인 대사에선 거의 눈물이 줄줄 흘러내렸다. 내가 드라마를 보고 이렇게 눈물을 줄줄 흘려 보기는 '엄마없는 하늘아래' 이후로 처음이지 싶으다. 가족에게 조차 냉혹해 보인다는 말을 들을 만큼 차가운 면을 보이던 내게,, 천박의 극치를 달리는 사회꼬라지에 닳고 달은 내게,, 이런 신파극에 눈물을 흘려줄 여유가 아직도 남아 있다는게 신기하고 한편으론 대견스런 마음으로 눈물을 닦아냈다.

이 드라마를 보면서 나조차 눈치체지 못했던 나의 내면을 다시보는 계기가 되었다는게 무었보다 기뻣다. 그러나 한편으론 자본가의 추악한 살인행위가 안방TV 황금시간대에 버젓이 방영될 정도로 우리사회의 자본범죄에 대한 면역증이 심각하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다. 하기사 이건희를 위시한 개한민국 재벌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내는 개짓거리에 이골이 날만도 하겠다는 생각도 들긴한다. 대한민국 성인 대부분이 수구(꼴통)화되어 들떨어진 소비행태로 일관하여 천박한 재벌들을 두둔해 왔으니 나라꼬라지는 갈수록 천박해지고 아무 죄없이 이 더러운 사회를 물려받게된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한층 더 가중 되기만 한다.

에덴의 동쪽은 아이들 시청자도 많을것으로 예상되는데, 자본의 논리로 계획된 무서운 살인행위를 보고도 충격을 받지 않는 아이들의 모습은 내겐 너무도 낯설고 무서운 일이다. 기성세대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나는 한국의 아름다운 왕따이고 싶다"라고 외치며 우리사회의 몰상식에 강한 저항의식을 보여준 김성주씨의 글귀가 생각난다. "한 사람의 혁명이 전체의 혁명이다"



이 글을 쓴 이후에 듣게된 에덴의 동쪽 작가의 뒷담화 때문에, 감상문을 쓴 내 손가락을 잘라버리고 싶은 충동을 억누르려면 한동안 홍역을 치뤄야할듯 하다. 씨8 거짓주식회사 개한민국
 - [에덴의 동쪽] 나연숙 작가가 조작한 '이명박 신화'
 - 에덴의 동쪽, 더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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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흠...

    딴나라와 쥐박이도 싫지만
    민노당도 그닥...

국가대표 범죄조직-삼성의 장물아비는 삼성소비자 년놈들
삼성소비자 년놈들이 용산참사의 배후가 삼성이란 사실을 모른 체하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