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서 살아돌아왔다.
2008. 6. 29. 10:45
52회째를 맞는다는 촛불집회를 다녀왔다. 몸이 완전히 녹초가 되었음에도 도무지 잠을 이룰수가 없다. 인터넷을 둘러보니, 역시나 동병상련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 내가 밤새 목격한 광화문 일대는 살육장이란 표현이 어색할게 없었다. 내가 본, 그 경찰들이 과연 인간이었는지 묻고 싶다. 아무리 상부의 명령이라 하더라도 인간으로서 이럴순 없는거다.
도무지 이해할수 없는 저들의 폭력에 분통을 터트리는것 조차, 이제는 무의미하게 느껴질 정도다. 지금의 심정은 이런 살육장에서 다치지 않고 귀가한 내가 죄스럽고 비겁했다는 자괴감 뿐이다.
이런 아비규환에도 현장을 적나라하게 포착한 고마운 사람들이 있었다. 아무리 끔찍한 역사라도 기록할것은 기록해야 할것이다.
이명박정부의 임기는 아직도 1,700일이나 남았다. 나는 도저히 이런곳에서 그 기나긴 시간을 눈감고 입닫고 살 자신이 없다.
도무지 이해할수 없는 저들의 폭력에 분통을 터트리는것 조차, 이제는 무의미하게 느껴질 정도다. 지금의 심정은 이런 살육장에서 다치지 않고 귀가한 내가 죄스럽고 비겁했다는 자괴감 뿐이다.
이런 아비규환에도 현장을 적나라하게 포착한 고마운 사람들이 있었다. 아무리 끔찍한 역사라도 기록할것은 기록해야 할것이다.
이명박정부의 임기는 아직도 1,700일이나 남았다. 나는 도저히 이런곳에서 그 기나긴 시간을 눈감고 입닫고 살 자신이 없다.
시민들 밟고 지나가는 전경들 [펌: 아고라]
시청좌측 서울시 의회 옆골목입니다
그냥 서있겠다고 했는데 무자비 진압입니다
지휘관 왈
'그냥 밟고 지나가' 입니다.
현장 난리구요, 끝장 볼모양입니다.
완전한 무저항 의사표를 하고 있는 시민들..
이 모든 일이, 단 하루밤 사이 대한민국 도심 한복판에서 일어난 일들이다.
하지만, 카메라에 잡히지 않은 폭력은?
우리국민은 이런 명령을 내리는 정부를 스스로 뽑았고, 이 정부의 공식임기는 아직도 1,700일이 더 남았다는 끔찍한 현실을 상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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