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가지, 지금 이것을 우리 손으로 이뤄놓기만 한다면, 우리의 자녀와 후손들에게 5.18이나 지금과 같은 통탄할 만한 치욕의 과오를 다시는 반복하지 않을 수 있는
훌륭한 유산을
물려주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자녀들은 이러한 일이 있을때 전경의 방패 앞에 쓰러져 가거나 경찰서에서 밤을 지새지 않아도 된다는 것입니다.
국민소환제를 실시하게 되면 정치인은 자연히 국민의 눈치를 볼수 밖에 없기 때문에 부패한 정치인, 국민말 지지리 안듣는 꼴통들은 발붙일 자리가 없습니다. 예를 들어보죠.
제가 살고 있는 마포구의 한 의원이 잘하라고 뽑아줬더니 룸싸롱이나 가고 헛소리만 해대고 하는 짓마다 너무 마음에 안든다 칩시다.
마포구의 구민회관에 갑니다. 거기가니 이미 많은 시민들이 모여서 열띤 토론을 하고 있습니다. 길게 토론할 것도 없이 파면이라는
결론이 납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마포구에서는 대대적인 투표가 진행되고 그 꼴통의원은 보따리싸서 집에 가야 함은 물론 엄청난
불명예를 안고 다음번 당선될 기회도 희박해 지겠죠.
그것이 두려워 기합이 잔뜩 들어간 금뱃지들은 당연히 대통령을
압박하게 됩니다. 당장 자기 모가지 날아가게 생겼는데 대통령이 삽질하는 꼴을 가만 보고 있겠습니까? 국회의원이 눈치봐야 하는
대상이 '대통령'에서 '국민'으로 바뀌는, 반쪽짜리 민주화가 진정한 민주화로 거듭나게 되는 것이죠.
박정희, 전두환과 같은 독재자들을 물리치기 위해 수없이 많은 선배님들께서 총칼앞에 무자비하게 희생당하셨지만 결국 '우리의 손으로' 그들을 끌어내리지는 못했습니다. 승냥이가 없어지고 나니 그자리에 하이에나가 앉더라는 거죠.
최근 일련의 시위는 그당시의 시위와 본질적으로 매우 다릅니다. 이제 우리는 20년 전의 방식처럼 무조건 광화문으로,
청와대로 진격만 해서는 안됩니다. 지금 청와대로 '물리적으로' 진입이 가능할 거라고 믿는 네티즌들은 아무도 없듯이 그러한
'상징성'은 '보다 효과적이고 강력한 요구'를 주장하고, 알리고, 관철시킬 때만이 빛을 발하는 것입니다. 이번만은 반드시 우리의 손으로, 민주적인 절차를 통해 독재자를 끌어내려야 합니다. 그것이 풍전등화와 같은 조국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여기까지 긴글 읽어주신 분들 고개숙여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은 똑똑하고 현명한 민주시민입니다. 우리는 그동안 당연한
권리들을 너무 오랫동안 잊고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다릅니다. 명박이만 생각하면 가슴속이 터질것만 같았던 답답한 마음을
길거리에서 있는 힘껏 외쳐 보니 어떤 기분이 들었습니까? 십년묵은 체증이 내려가는 그 느낌, 바로 '민주화의 물결'입니다. 이 감동적인 물결을 한번 맛본 거인이 이제 잠에서 깨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존경하는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이제부터의 구호는 실제적으로 이명박을 끌어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국민소환제 즉각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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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셔서 조금 보충하겠습니다.
우선, 현재의 상황에서 어떤 식으로든 이명박을 끌어내리는 것은 엄청나게 힘들다는 점을 다시한번 강조합니다. 우리에겐 '총선'이라는
두번째 기회가 있었지만 너무나 허무하게도 그것을 날려버리고 말았습니다. 이제 저들은 거칠 것이 없지요. 이명박 정권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정치권만이 아니라
조중동+최시중(KBS, SBS)------------이명박----------------------국내50대 대기업
등의 거대언론 +과반의석의 한나라당 +상위1%뉴라이트
이런 형태의 기득권 연합으로 인식하여야 합니다. 저들이 허구헌날 잃어버린 10년이네 어쩌네 하지만 저들은 결국 10년동안 착실히 준비를 해 왔고 이제 주식회사 대한민국의 대주주가 되어 어느 누구도 침범할 수 없는 절대권력의 카르텔을 구축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거기에 한술 더떠서 법률기관과 검경까지 장악해 사실상 견제세력이 없는 괴물이 되고 말았습니다.
2008년, 21세기에 서울의 심장부에서 자행된 믿기 어려운 폭력... 그런 것을 눈하나 깜빡하지 않고 버젓이 행하는 그들은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 이미 국민의 손을 떠난지 오래인 거죠.
저들은 저렇게 구축된 절대권력을 왠만해선 놓아주지 않을 겁니다. 5년 후면 다른 대통령이 나타나 좀 나아지겠지... 하는 바람도 사실 희망사항입니다. 돈과 권력과 언론까지 모조리 장악한 저들은 교묘히 국민을 세뇌시켜 5년 후에는 이명박 V2.0을 앉히겠지요. 비실비실한 야권의 인사들이 우리에게 실망만을 안겨주는 반면 오세훈이같이 겉만 번드르한 사기꾼이 나타나 또다른 황홀한 거짓말들을 늘어놓으면 국민은 넘어갈 수 밖에 없습니다.
이제 우리는 더이상 혜성같이 나타난 영웅이 우리를 구원해 주기를 바랄 수만은 없습니다. 대한민국의 정치권에 더이상 희망을 걸어서는 안됩니다. 결연하고 단호하게 일어나서 잃어버린 10년이 아니라 우리 국민의 잃어버린 100년을 되찾아 와야 합니다!
글이 또 길어지는군요. 죄송합니다.
우선 헌법개정의 절차를 보시죠.
제10장 헌법개정
제128조
1. 헌법개정은 국회재적의원 과반수 또는 대통령의 발의로 제안된다.
2. 대통령의 임기연장 또는 중임변경을 위한 헌법개정은 그 헌법개정 제안 당시의 대통령에 대하여는 효력이 없다.
제129조
제안된 헌법개정안은 대통령이 20일 이상의 기간 이를 공고하여야 한다.
제130조
1. 국회는 헌법개정안이 공고된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의결하여야 하며, 국회의 의결은 재적의원 3분의 2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2. 헌법개정안은 국회가 의결한 후 30일 이내에 국민투표에 붙여 국회의원 선거권자 과반수의 투표와 투표자 과반수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3. 헌법개정안이 제2항의 찬성을 얻을 때에는 헌법개정은 확정되며, 대통령은 즉시 이를 공포하여야 한다.
보시다시피 만만한 과정은 아닙니다. 특히 128조 2항의 중임변경을 위한 헌법개정 부분에 있어서는 법률적 해석이 따라야 할것 같습니다. 아마 이부분 때문에 헌법개정이 필요한 것 같은데요, 더 정확히 알려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법률 전공한 분 계시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어찌보면 탄핵만큼 어렵고 복잡한 문제이지요. 그러나 탄핵과 국민소환제에는 2가지의 커다란 차이가 있습니다.
첫번째 차이점은
탄핵과 헌법개정은 공통적으로 국회의 과반수 발의와 2/3의 찬성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탄핵의 최종결정은 헌법재판소에서 이루어지는데 반해, 헌법개정의 최종결정은 국민투표로 이루어 진다는 최종결정권자의
차이점이 있습니다. 이 차이점이 얼마나 크냐면, 탄핵의 경우 힘들고 어렵게 국회를 통과하더라도 헌법재판소의 재판관 9명이 밀실에
모여 쑥덕쑥덕 한 다음 '기각'해 버리면 게임 오버가 됩니다. 우리네 학생들이 차가운 길바닥에 앉아 밤새 경찰의 무서움에 맞서며
얻어낸 천금같은 기회를 단 9명의 비양심에 의해 날려버릴 수 있다는 것이죠. 그러나 국민투표의 경우 선거조작을 하지 않는 한 국민의 뜻에 따라 결정됩니다. 지금 이명박을 지지하지 않는 국민의 80%가 투표만 한다면 결과는 불을 보듯 뻔하겠지요.
또 한가지 차이점은 적절한 비유인지는 모르겠으나 예를 들어 보자면,
조직폭력배가 있습니다. 보스를 제외한 일당들에게 딱 한가지 요구를 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이들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A. 너희들 손으로 보스를 죽인 다음에 자수해라.
B. 일단 자수하기만 하면 죄를 묻지 않겠다. 보스는 우리가 잡겠다.
둘중 어떤 요구를 하는 것이 보다 받아들이기 쉬울까요? 정치라는 것은 명분입니다.
A의 요구는 무조건 너네의 잘못을 다 인정하고 자멸하라는 것이고, B의 요구는 다시 한번 기회를 주겠다. 같이 살아보자라는 상생과 대의의 명분이 있습니다. 탄핵이 협박이라면 소환제는 회유입니다. 이것이 가장 큰 차이입니다.
현재 우리 국민은 국민저항권 행사라는 마지막 카드를 빼들었습니다. 거리에 뛰어든 국민이 5만에서 10만으로, 10만에서
100만으로 늘어난다면 저들의 견고한 성벽도 무너지겠지요. 저들이 우리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 한 전쟁은 끝나지 않을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수많은 전투를 벌여야 하고 많은 피를 흘려야 합니다. 그러한 희생을 거쳐 단 하나의 요구를 할 수 있다면 그것은 적장의 목을 베는 것이 아니라 다시는 그러한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약속을 받아내는 것이어야 합니다.
제가 앞서 국민소환제가 실시된 이후의 시나리오를 말씀드렸을 때 많은 분들이 "그런 꿈같은 얘기가 가능할까?" "그렇게 되기만 한다면야 얼마나 좋을까?" 이런 반응들을 보이셨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그런 꿈같은 얘기가 실제로 가능합니다. 이미 시행하고 있는 나라도 있구요.(스위스와 일본 등등) 다만, 그것을 잘 쓰기 위해서는 국민의 민주의식의 진화라는 대전제가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소중한 투표권을 쓰레기통에 버린 뒤 후회하는 지금과 같은 의식수준으로는 하나마나한 제도가 될수도 있으니까요.
제가 지난 4일간의 민주행진에 동참하면서 느꼈던 것은 이것이 짧은 기간에 끝날 문제가 아니라 장기전이 될 것이라는 예감이었습니다. 우리는 그저 한순간의 기분에 휩쓸려서 거리로 뛰쳐나온 불법시위자가 아니라 잃어버린 국민의 주권을 되찾기 위해 봉기한 민주적 집단이성입니다. 우리는 장기전에 대비해 전략을 짜고 더욱 똑똑해져야 합니다. 저들이 전경의 방패로 막아낼 수 없는 공격을 해내야 합니다.
연일 계속되는 길거리의 가두시위와 강제 폭력진압. 그리고 거기에 대해 무섭도록 반발하는 국민들... 이미 싸움은 시작되었습니다. 우리는 한창 공부해야 할 중고생들이 중죄인처럼 닭장차에 잡혀가는 장면을 보고 피가 꺼꾸로 솟는 듯한 분노를 느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분노는 앞으로도 불길처럼 계속 번져나갈 것입니다. 더구나 지금은 정보통제가 가능한 1980년대가 아닙니다. 우리에겐 그당시의 화염병과 각목보다도 훨씬 강력한 무기인 '인터넷'이 있습니다. 이점에 주목합시다.
오늘날의 이 사태는 단지 쇠고기 문제나 이명박에 대한 문제가 아닙니다. 정치인들의 기만과 부패, 입만 열면 쏟아지는 변명과
거짓말들, 이러한 사태에 누구하나 책임지는 이 없고 대통령에 대해 바른말 하는 정치인 하나 없는 이 현실에 환멸을 넘어선 분노를
느꼈기 때문에 우리는 길거리로 뛰쳐나간 것입니다.
이것은 이미 '요구'가 아니라 '경고'이며 '선전포고'입니다. 국회에서 이걸 들어주겠냐고 걱정하시는 분들, 우리는 그들이 이 요구를 들어주지 않을 수 없게끔 만
들어야 합니다. 그냥 내버려둬도 차시간 끊기면 어련히 알아서 해산할 것을 오버해서 긁어부스럼 만들었다는 사실 자체가 저들이
이러한 상황을 두려워하고 있다는 반증입니다. 저들이 우리 학생들을 토끼몰듯이 궁지로 몰아넣어 연행해 가듯이 우리도 국회를 향해
전방위적 압박을 하여 우리의 요구를 관철시키자는 것입니다.
여기까지 쓰고 보니 과연 누가 이걸 다 읽을까 싶네요... 하지만 저는 이러한 사실을 전국민이 공감하고 동참할때 까지 계속하렵니다. 공감하신다면 제발 널리 퍼트려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저도 법쪽은 거의 문외한입니다. 명박이 때문에 공부 많이 했지만 아직 부족한 점이 많으니 오류가 있다면 지적해 주시구요, 제가
알기로 17대 국회에서 국민소환제 입법을 추진했으나 무산되었고 현재도 많은 시민단체에서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습니다.(인터넷에
검색해 보시면 서명운동 나옵니다.) 또한 아주 제한적인 용도이긴 하지만 국민소환제와는 다른 '주민소환제'가 이미 실시되고
있구요. 하지만 정말 안타까운 것은 이러한 좋은 제도가 홍보의 부족과 국민의 무관심에 의해 여지껏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제 아셨으니 얼른 추진해 보자구요 ^^ 매 주말마다 10만명이 촛불들고 대통령+국회의원 국민소환제를 외치면
지네들도 별수 있겠습니까?
서명운동 링크 오류입니다.
[DB접속 오류] 메세지 뜹니다 ㅡㅡ;;
아고라에 온라온 글인데 엄청난 조회수로 인해 방문자가 급증하여 서버가 자꾸 뻦는다고 하네요.
무슨 초등학생이 쓴 글인가?
참 답답한 소리 하고 있다.
국민소환이 좋은 거 몰라서 못 하나?
현행법상 국민소환을 요구할 수 있는 근거법이 없으니까 못 하는 거 아닌가?
그럼 입법은 국민이 하나?
국민은 입법안 발의 자체도 못 하는 거 모르나? (예전 헌법에 있었으나 현행에는 삭제)
왜 지방의원에는 국민소환이 있는데
국회의원에는 국민소환이 없을까 생각 해 본 적 있나?
결론적으로...
1.
국회의원들이 다 광우병 걸려서 정신이 오락가락하지 않는 이상
국민소환 근거법을 제정할 리가 없다.
(물론 국민의 관심을 모으고 여론을 결집하는 서명운동같은 건 찬성이다.)
2.
향후 18대 국회에서 될 거라고 기대하지 마라.
국민이 그렇게 하지 말라던 30개월 미만 쇠고기(SRM 7부위 중 2부위만 제외)도
수입한다는 깡다구 졸라 좋은 쥐박이+딴나라 콤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