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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철거민살인진압규탄

철부지 김용철의 객기는 어디서 나오는가

삼성 구조본의 일원으로 삼성의 법치살해질을 견인하는 일을 해오다 내부고발을 하므로서 한국사회를 소용돌이 치게했던 김용철 변호사를 기억할 것이다. 잠잠하던 그가 이번에는 "삼성을 생각한다"라는 책을 들고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삼성특검의 양아치스런 판결이 내려지던 날 '평생을 법치를 바로 세우는 일에 바치겠다'라고 공언했던 말을 실천이라도 하듯이 삼성의 치부를 알리는 행보를 이어가고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김용철씨를 보는 시각이 우호적인것만은 아닌게 사실이다. 그의 내부고발이 있었을 당시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승산없는 싸움에 뛰어든 순진함을 비웃는 분위기였다. 그도 그럴것이 '법위에 재벌'이라는 등식을 끊임없이 복기해왔던 한국 사법부 였는데 그 무뇌 사법부의 판결에 모든걸 의지할 수 밖에 없는 싸움을 시작했다는 자체가 어불성설이기 때문인것이다. 이렇듯 대다수의 한국인들은 재벌권력이 국가권력을 넘어선지 오래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런 현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사람이, 스승(삼성)을 장학생(사법부)에게 고발하는 형국을 보고 제정신이라 생각할리 만무했던 것이다.

더구나, 범죄를 합법화해준 양상으로 끝나고만 삼성특검을 통해 예정된 패배였음을 두눈으로 확인 하고도 또다시 삼성제국의 심기를 건드리는 책을 내므로서 화를 자초하는 김용철의 객기가 어디에 기인한 것인지 나는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같은 의문을 풀어보겠다는 생각에 내키지도 않는 책을 구입해서 읽고있는 중이다. 책을 논하기에 앞서, 내가 한국이 치유불가능의 천민자본주의 사회라는 단정을 하는 이유를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다.

김용철씨가 책을 내면서 「삼성 재판을 본 아이들이 "정의가 이기는게 아니라, 이기는게 정의"라는 생각을 하게될게 두려워 글을 쓰게 됐다」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멋진 말이긴 하지만, 정말 저런 의도에서 책을 냈다면 출판취지에서 부터 오류가 있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왜냐면, 지난해 6월에 국민권익위가 청소년의 부패인식도를 조사한 바에 따르면 80%의 청소년이 '한국사회가 부패했다'고 답했으며, 절반 이상이 한국사회가 부패현실을 극복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지경이기 때문에 '나도 부패한 현실에 편승해 살수밖에 없다'라고 답했다는 자료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렇듯 삼성왕국의 청소년들은 이미 "이기는게 정의"라는 생각이 지배적이기 때문에 김용철의 출판취지는 명백한 오류라는 것이다.

이렇듯 천박자본에 점령된 한국의 현실을 직시하게되면 김용철씨가 정의 운운하는 행동은 불가능한 일에 매달리는 객기로 비춰질 수 밖에 없다는 거다. 하지만 김용철씨의 진짜 의도는 그게 아니라는 사실을 생각해봐야 한다. 사람이란 희망을 먹고사는 고등생명체이다. 짐승이야 먹이만 충분하면 무병장수하는데 지장이 없겠지만 사람이란 지금보다 더 나은 세상이 올거라는 희망이 없으면 절망하게 되고 그것이 심해지면 자살을 결심할 수 밖에 없는 처지로 내몰리게 되는 생명체라는 거다. 갈수록 구재불능으로 치닫는 한국이 자살률 1~2위를 다투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책에 80쪽을 보면, 삼성생명이 고객에게 지불해야 할 보험금을 빼돌려 비자금으로 유용 했다는 제보와 물증을 확보하고도 면죄부와 다름없는 송방망이로 그친 행태를 두고 "삼성은 반성을 모르고, 고객은 권리를 잊었다"라고 언급한 문장을 만날 수 있다. 고객의 돈를 빼돌린 최악의 경제사범을 한국사법부는 면죄부로 일관했고, 삼성은 범죄가담자를 파면하기는 커녕 고속승진이란 최고의 전리품을 안겨줬다. 고객이란 작자들은 이 꼬라지를 보고도 계속 소비자로 남아 삼성의 범죄를 돕고 있는 형국이니, "고객은 (삼성에게) 권리를 빼앗겼다"가 아닌 "고객(스스로) 권리를 포기했다"라는 표현을 씀이 마땅한 것이리라..

이처럼 김용철씨같이 사회를 향해 비판의식을 가진다는건 그만큼 긍정적인 마인드의 소유자란 사실을 입증하는 것이다. 비록 지금은 잘못되었을 지언정 앞으로는 개선의 여지가 있다는 희망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 비판이란 행동이기 때문이다. 애초에 불가한 것을 행하는 사람을 등신이라 하지만, 촌철살인으로 점철된 두터운 책을 낼 정도로 똑똑한 변호사 출신이 오르지못할 나무를 처다보는 낭비를 반복하는 저능아 일리는 없는 것이다. 그는 자신의 믿음을 대중에게 좀더 희망적으로 가공해서 보여주고 있는거다. 비록 줄곧 패배해온 정의이지만 정의는 결국 승리할 것이라는 희망을 부여잡고 이 개차반 현실을 바꿔나가자고 역설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김용철씨처럼 객기를 부릴줄 알아야한다. 철이 없을 필요가 있는 우리들이란 거다. 한국에서 철이 든다는 말은 잘못된 세태를 인지하고도 무비판적으로 편승하는 행동을 뜻하는 것으로 오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사를 아무리 훑어봐도 변혁을 이끌었던 주역이 민중이 아니었던 역사는 단 한번도 없음을 우리는 안다. 하지만, 한국대중은 수퍼맨이 그것을 대신해 주기만을 바라며 현실 타협으로 주저앉아 불평이나 싸지르고 자빠졌는게 솔직한 현실인거다. 결국 변혁의 주체들이 암것도 않고 있는데 어떻게 변혁이 이루어질 수 있겠냐는 거다. 전세계 수많은 민중혁명 역사중에 가장 위대한 혁명이 불매운동이었음을 간디와 인도인들은 이미 60여년 전에 실증해 보인 바 있다. 무시무시한 대영제국의 총칼과 자본독점을 불매운동이란 단결력 하나로 물리치고 무혈혁명과 독립을 동시에 이뤄낸 나라가 돈만 밝히는 천민꼬레안들이 미개인 취급하려 발악하는 인도라는 나라였던 것이다.

오늘자 기사 "도미노 피자, 30분 배달지연시 4500원 할인분 배달원 임금에서 갈취"를 보고 분노한척 온갖 위선을 떠는 한국인들의 꼬라지를 목도하는게 한두번이 아니지만 참기 힘든 역겨움은 매번 강도를 더해만 간다. 착취당하는 배달원이 안타깝다고 호들갑떠는 저자들이 다름아닌 국가대표 법치살해범 삼성의 대국민 범죄질에는 열혈 소비질로 방조해왔던 당사자들이라는 사실을 생각해 볼때 그 역겨운 위선질에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는 거다. "뭐라고? 너는 삼성 역시 불매 중이었다고?" 하지만 니들 주위에 널린 방조범들을 방치하는 주권포기 행위는 어떻게 책임을 지고 있는지 생각해 보란 말이다. 그 어디에서도 방조범들을 나무라는 정상인들을 찾아볼 수조차 없다보니 방조질을 싸지르고도 정상인인양 행세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는거 아니냔 말이다. 삼성이 용역깡패질을 싸질러 용산살인진압을 배후조정한 사실이 보도된 이후에도 삼성 소비 선호도는 변함없는 1등인 이 개차반 현실을 보란 말이다.

최악의 방조범 삼성 소비자 니들은 용산에서 그랬던것처럼 어느날 갑자기 삼성이 니들 집에 용역깡패를 보내 아무 이유없이 살림살이를 때려부순다해도 뒷날 돈다발 들고 삼성 대리점에 달려갈 정신질환자들이라는 사실만 알아뒀음 싶으다. 글고 니들은 언제나 그래왔듯 김용철씨의 책이 담고있는 통렬한 비판을 보고도 학습효과란 눈꼽만큼도 얻어내지 못할 등신들이 분명한듯 싶으니, 행여 두꺼운 책 보느라 시간낭비는 말았음 싶은 것이 내가 하고 싶은 말이다. 이렇게 훌륭한 촌철살인으로 점철된 책은 나만 보고 싶기도 하고 말이다.

나라에 불행이 닥칠때마다 권력에 저항하는 버팀목 역할을 해왔던 정의구현사제단은 이 책에서 줄곧 "한국사회가 물질만능에 빠져 최악의 범죄조차 재벌이하면 피해자 스스로 변호하고 나서는 형국"이라며 한국인들의 천박한 물욕에 아쉬워움을 표하고 있었다. 세계 최고 부호는 단 한명도 없지만 모두가 잘 사는 나라 핀란드. 국민소득 2만불을 바라보는 몇안되는 경제대국이면서도, 빈부격차는 하늘을 찌르고 삶의 질은 바닥을 기는 대한민국. 이게 투명한 기업에게는 최고 소비선호도로 화답하고 범죄기업은 불매로 응징하는 상식적인 국민의식과, 최악의 법치살해법을 최고 소비선호도로 방조하는 들떨어진 국민의식이 낳은 차이인 것이다.

소비자로서 법치살해범 삼성에게 불매응징을 가함은 너무도 당연한 이치이건만, 불매운동이 논의되기만 하면 나라가 망하네 어쩌네 했쌈서 부패를 능력으로 치부하고, 정직을 망조로 인식하는 파렴치한들은 오직 한국에만 존재하는 암세포들인 거다. 연쇄 살인마가 운영하는 수퍼를 주구장창 이용해주며 "열심히 일하는 마트직원이 뭔 죄냐"라고 변명할 세계 유일의 등신집단이 꼬레안들인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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