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삼성'
2008/10/30 23:07
성인동화
경상남도 XX군 XX읍에 '삼성'이란 아이가 살았습니다. 삼성이는 덩치가 크고 생김새 자체가 찌질하고 포악하게 생겨서 학우들 사이에선 막연한 공포의 대상이었습니다.
삼성이는 그런 자신의 모습에 내심 열등감을 느꼈지만 그 열등감을 숨기고 싶은 욕구가 지나치리 만큼 강했습니다. 삼성이의 지나친 열등감은 폭력적인 행동으로 표출되기 시작했습니다. 열등을 우월로 가장하기 위한 얕은 수였던 것입니다. 덩치가 큰 삼성이는 항상 맨 뒷자리를 차지했습니다. 틈만나면 앞자리에 앉은 학우의 뒤통수를 때리며 괴롭혔습니다. 특히 바른생활 시간에 그 양아치 짓거리를 더욱 즐겼습니다. 도덕수업시간에 양아치질을 일삼으며 한눈을 판, 삼성이가 바른 인성으로 성장할리 만무했던 것이었습니다.
삼성이에게 이유없이 뒷통수를 맞아야 했던, 앞자리의 '한국민'이란 아이는 비굴하게 보일만큼 그 부당한 폭력에 무대응 무저항으로 일관했습니다. 삼성이의 험악한 얼굴과 그 덩치에 지례 겁을 먹은 탓이었습니다. 참다못한 국민이는 삼성이 몰래 선생님에게 자리를 바꿔 달라고 통사정을 했습니다. 선생님은 이유없이 자리를 바꿔줄수는 없다는 이유를 들어 국민이의 요구를 거부했습니다. 국민이는 보복이 두려워 '삼성이의 폭행이 이유'라고 말할 용기가 없었습니다. 고민을 거듭하던 국민이는 엄마에게 때를 쓰는게 낫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국민이는 삼성이와 제일 멀리 떨어진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습니다.
졸지에 국민이에게 자리를 탈취당한 아이는 그 반에서 가장 가난한 아이였습니다. '하청'이란 이름을 가진 고아원에 사는 아이였습니다. 하청이는 아무 이유없이 자리를 빼앗기고는 국민이를 대신해 하루종일 뒤통수를 맞아야 했습니다.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국민이는 엄마에게 안기며 고마움을 표했습니다. 그러나 국민이 엄마는 속이 쓰렸습니다. 아이의 자리를 바꾸는 댓가로 300원이나 '뇌물'을 바쳐야 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열등감을 숨기려고 약해보이는 아이들의 뒤통수를 때리는 비상식적인 자신의 행위에 처음에는 삼성이 스스로도 큰 죄책감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부당한 폭력에 어느누구도 저항하는 아이가 없는 것을 알아가면서 삼성이의 죄책감은 무뎌져 갔고, 폭행의 강도는 더욱더 커 졌습니다. 공부를 잘하는 '중소기업'이라는 아이는 자신이 정성들여 정리한 공책을 빼았기도 했습니다. 공부 잘하는 자신만의 노하우를 이유없는 폭력으로 빼앗기고도 삼성이의 보복이 두려워 불평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삼성이의 폭행강도가 날이갈수록 흉포해 지자 삼성이는 스스로 불안해 졌습니다. 누군가 배신을 때려 선생님에게 일러바칠까봐 전전긍긍 했습니다. 삼성이는 고민끝에 아이들의 돈을 삥뜯기 시작했습니다. 폭행이 두려운 아이들은 기꺼이 삥을 당해 주었습니다. 삼성이에게 잘 보이려고 자발적으로 삥을 같다 바치는 아이들이 더 많았습니다. 삼성이는 삥뜯은 돈의 일부를 선생님에게 뇌물로 바쳤습니다. 선생님은 삼성이를 기특하다고 칭찬을 하며 삼성이의 온갖 몰상식한 요구사항들을 대부분 들어주었습니다.
삼성이는 브레이크 없는 불도저질의 기반을 철저히 구축해 갔던 것입니다. 오랜동안 폭행과 삥뜯음을 당하면서도 겁먹은 아이들은 혀짤린 개라도 된듯 삼성이의 온갖 개짓거리들을 오히려 찬양해 주었습니다. 아이들은 삼성이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초우량'이란 격에맞지 않는 수식어까지 붙여주며 삼성이를 찬양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삼성이의 기고만장은 끝을 모르고 확장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삼성이 반에 '꿈틀이'라는 아이가 전학을 왔습니다. 꿈틀이는 삼성이의 밥이 되기에 충분할 만큼 평범해 보였습니다. 쉬는 시간이 되자, 삼성이는 꿈틀이를 길들이려는 심산으로 그에게 접근했습니다. 가장 시건방진 자세를 취한 후 꿈틀이의 뒤통수를 때렸습니다. 꿈틀이는 깜짝 놀라며,,
'왜 때리니? 너 양아치냐?' 라고 말했습니다.
'어쭈 내 덩치를 보고도 그런 싸가지 없는 질문이 나오니? 난 원래 이유없이 때려도 어느누구도 찍소리조차 못하는 무소불위 삼성이란 어르신이시다 어쩔래?'
'어~ 그려셔? 알았어 삼성이라고 그랬지?'
'얼레,, 너 지금 내게 덤비려는 거냐?'
'당연하지! 니가 이유없이 나를 때리는데 내가 등신도 아니고 왜 그냥 있겠니. 이 양아치세퀴야"
'오 그래 너 함 뒈져봐라'
삼성이와 꿈틀이는 순식간에 엉겨붙어 싸우기 시작했습니다. 예상대로 꿈틀이는 한대도 때리지 못한체 흠씬 두들겨 맞기만 했습니다. 이 모습을 지켜본 아이들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꿈틀이가 처첨하게 맞는 모습에 충격을 받은게 아니고 꿈틀이의 예상치 못한 '상식적 대응'에 자신들의 '몰상식'을 알아체고는 소름이 돋았던 것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울기 시작했습니다. 몰상식에 타협했던 스스로의 어리석음에 대한 참회의 눈물이었습니다.
아이들은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거의 동시에 꿈틀이를 무참히 폭행하고 있는 삼성이를 덮쳤습니다. 삼성이는 거의 뒈지기 일보직전까지 흠씬 두둘겨 맞았습니다. 자신의 개짓거리에 대해서 처음으로 응징이라는 것을 당했던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삼성이는 그렇게 죽도로 맞으면서도 아프지 않았습니다. 몸은 굉장히 아팠지만 마음은 홀가분했던 것이었습니다. 자신의 죄값을 받게 해준 아이들이 고마웠기 때문이지요. 그 일이 있은후 삼성이와 모든 아이들은 화통하게 화해를 하고서 과거를 잊고 서로를 존중하는 절친한 친구사이가 되었다고 합니다. -끝-
- 아이들이 성공시킨 혁명의 방법론
'대한민국의 암세포 삼성소비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 88만원짜리 인생을 자초하고 있는 싸구려인간들 (3) | 2008/11/19 |
|---|---|
| CEO대통령시대를 맞은 구청, 공무도 상행위로 인식? (16) | 2008/11/05 |
|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삼성' (11) | 2008/10/30 |
| 삼성공화국을 대하는 한국인의 등신스러움 (61) | 2008/10/28 |
| 한국인의 도둑놈심보가 낳은 괴물, 삼성과 이건희 (6) | 2008/10/1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