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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철거민살인진압규탄

지하철에 '노약자 보호석'이 필요한 나라

우리나라는 선진국에 대한 동경이 남달라서 그런지 사회 각분야에 걸처 약자를 위한 장치들을 속속 마련해 가고있다. 버스와 지하철의 노약자-임산부 보호석, 장애인 지정 주차공간, 장애인 리프트, 여자대학 등등, 눈만 돌리면 '~전용', '~우선'이란 팻말을 마주하게 된다. 그런데 그게 과연 정당하고 바람직하기만 한 현상일까?

짐을 들고 힘겹게 계단을 오르는 이가 있다면 도와주고 부축해 주는게 정많은 우리선조들이 실천했던 그냥 일상적이고 '당연한 예의' 였다. 하지만 돈의 가치에 인간적 가치의 대부분을 양보하며 오직 부의 축적만을 행복의 조건으로 추종해온 오늘날의 대한민국 사회는 이같은 '기본예의'를 잃어버리고 말았다. 거기서 그치면 그나마 다행 이지만, 남의 불편을 담보로 자신의 편함을 추구하는 '이기주의' 까지 득세함으로 해서 사회가 나날이 삭막해져 가고 있다.

전철에서 기본예의를 상실 하다보니 '지정석'이란 푯말을 필요로 하기에 이르른 것이다. 이런 강제성없는 '속박'은 우리생활속에서 적잖은 '불편과 폭력'을 행사하고 있다. 가령 전철이 한산한 시간에도 겉으로 보기에 사지 멀쩡한 사람은, 아무리 피곤해도 노약자석에 앉을 수가 없다. 앉는 순간 '몰상식'한 인간으로 낙인 찍힐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붐비는 시간에도 마찬가지다. 지정석이 노약자를 수용하기에 부족한 경우, 서있는 노인들은 단지 노약자석이라는 딱지가 붙어있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자리를 양보하지 않고 버티는 사지멀쩡한 어린녀석들을 경멸하게 되고 가끔 볼썽사나운 다툼까지 벌이기도 한다. 젊은 사람들은 '보호석'딱지가 붙지 않은 자리라며 '규칙'을 따지고, 어른들은 규칙보다 '예의'를 앞세우며 볼썽사나운 다툼을 벌인다. 이같은 어른들의 예의 타령은 어디서 나온것일까? 그렇다 바로 '상호 존중과 믿음의 상실'이 원인인 것이다.

노약자를 보고도 벌떡 일어서지 않는 젊은이를 보면, 그 젊은이가 어른에게 자리를 양보해 주지도 못할 만큼 지쳐 있다거나 하는 나름의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이해심에서 비롯된 '믿음' 보단 '요즘 애새끼들은 싸가지가 없어'라는 '의심'이 앞서기 때문인 것이다. 이와같이 '불필요한 규칙'은 구성원간의 예의와 믿음을 빼았아 가고 있는것이다.

이렇게 규칙과 상식의 충돌로 일어나는 유치한 혼란은, 우리가 경멸해 마지 않는 일본에서 조차 흔치않은 일이라고 들었다.

전철 승객이 되면 자신이 제일 우선으로 앉아야 하는 약자가 돼야하고, 시장에 가면 자신이 가장 대우받는 고객이 되어야 하고, 도로가 나면 자기집 앞에 건널목이 설치되어야 하고, 쓰레기 소각장이 들어서면 다른동네로 옮기라고 데모해야 하고, 2%의 경제상위계층이 종부세가 부당하다고 불평하고,, 하고,,하고,,하고,,,, 천박한 물질만능주의에 알게모르게 조금씩 조금씩 양보 되어온 상식과 양심이, 급기야 '기본의 결핍'으로 이어졌고 결국엔 우리를 몰상식한 이기주의자들로 전락시켜 가고 있는것이다.

- 휴지는 휴지통에
- 병원내 금연
- 주행중 쓰레기 투기금지
- 유흥업소 제한구역
- 도서관內 정숙
과 같은 기본적인 예의와 상식들이, 도데체 어째서 불썽사납게 나붙게 되었는가 말이다.

예전에 들은 얘기인데 "개와 한국인은 출입금지"라는 외국 사이트도 존재 했었다고 하니 우리의 몰상식을 대하는 세계의 평판도 최악으로 치닫고 있음을 짐착케한다. 민주국민의 기본상식인 투표를 하지 않아서 자초한 몰상식 정부, 입시지옥, 사교육비 폭탄, 땡전뉴스로 전락된 공영방송과 언론매체,,

이같은 몰상식 사회현상의 원인은, 잘못된 관행에 저항은 커녕 자신을 재단하고 끼워맞추기에 바빴던 '내 탓'임을 인정할때 비로소 수정될 수 있지 않겠는가. -끝-

나무의 회상록

'남의 목에 칼을 댄 자'와 범행을 목격하고도 '방관한 자'가 치뤄야 할 댓가는 '동급'이다.


기적이라고 할 정도로 오랫동안 목숨을 이어 오면서
(남의 것을 갈취하며)
나는 많은 기술을 통달했고,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기득권을 유지하는 기술)
다른 동식물보다 더 오래 살아 남아있고, 인간의 머리로는 헤아릴 수도 없는 그런 것들을 알게 되었다.
(삼성스런 처세술)
  그러나 애정어린 포옹, 그것은 내게 허락되지 않았다.
  우리가 공유하는 이 세상에 살고있는 젊은 연인들이여, 이 점을 명심하시오!
From..나무의 회상록  p.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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