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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철거민살인진압규탄

촛불문화제 거리행진, 방관자 친구와의 언쟁

2008/05/31 17:03
친구가 하나 있다. 이친구는 대화를 하면 할 수록 굉장히 논리적이고 상식적임을 느끼는 유형이다.

하지만, 민주국민으로서 실질적인 참여의지는 전무하다 시피한 유형 이기도하다. 18대 대선땐 어딘가 야유회를 가느라 투표도 하지 않았다. 주변인들과 사회현안에 대한 대화자체도 거의 없는 편이다. 내가 크게 관심을 갖고 있는 삼성특검이나, 이명박특검에서부터 이명박정부에 이르기까지 열변을 토해내도 어떠한 관심도 표명하지 않았었다.


그러던중 우연찮게 오간 대화에서 거리행진중의 도로점거에 부정적인 그의 견해를 듣게 되었다.

"어제 보니까 아무생각없어 보이는 젊은 애들이 군중심리에 휩쓸려 희희덕 거리며 도로를 지맘대로 뛰어다니고 하던데, 그건 아니지 않냐? 나 쇠고기 일년에 한두번 먹을까 말까한데, 그정도 일 가지고 너무 호들갑 떠는거 아니냐?"

나는 내 귀를 의심했다. 그 친구의 입에서 이런 말이 나온다는게 믿어지지가 않았다. 몇일 동안 경찰에게 폭력집압을 당하며 분노에 몸서리쳤던 나는, 흥분을 감치지 못하고 격한말을 뱉어내고 말았다.

"그들이 정말 아무 생각없이 도로를 활보하는 대갈 텅빈 등신이라 생각하는 거야? 그들이 왜 거기 나왔는지 생각해 보지 않았단 말이야? 이명박정부의 폭력진압에 짓밟히고 있는 민심이 안보이는 거야? 썩은 현실에 복지부동으로 일관한 주제에 무슨자격으로 독재정부를 견제하려 경찰에 방패질 당하는걸 마다하지 않는 그들의 주권행위를 매도하는 거야?"

"폭력 이라니?"

"뭐라고? 경찰폭력진압 사실을 모르는거야? 도데체 눈과 귀는 왜 달고 다니는 건데?

"더러운 세상 보기싫어서, 관심끊고 사는데 뭐가 잘못됐냐? 니가 그렇게 흥분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더러운 현실을 왜면하면 할수록 부매랑이 되어 돌아온다는 사실은 왜 생각치않는거야?"


고성의 말다툼이 진정되고 나중에 안 사실인데, 이 친구는 현 시국에 대해 정부의 주장 그대로 믿고 있는듯 했고, 어느 누구와도 본질에 접근한 대화를 해볼 기회가 없었다는 믿을 수 없는 말을했다. 아무리 조중동 찌라시에 눈,귀 막혔다 해도, 어떻게 이럴수 있나 싶을 정도였다. 결국 내말을 듣고 전말을 파악한 후에야 '사회현안에 무관심했던 자신이 한심했다며 앞으로 관심을 갖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사과를 했다.

국민 대부분이 반대하는 중대사안에 대해서 성인으로서 당연히 알고있을 것이라는 전재하에 대화를 했지만 그 친구는 그렇지 않았던 것이다. 나는 자세한 정황설명도 없이 화부터 냈다며 사과를 해야했고, 누구나 알만한 지극히 상식적인 사실을 설명씩이나 보태서 대화를 해야하는 이 현실이 개탄스럽기만 했다. 어떻게 이리도 좃중동의 의도에 충직스럽게 발맞춰 줄수 있는지, 그 머슴의식에 경악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한국인의 사고방식은 지극히 상식적이고 건전하다. 하지만 위 친구의 예처럼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민주국민으로서의 자격은 미달 상태이다. 썩은정치와 썩은사회가 싫어서 관심끊고 눈막고 입막고 주권마저 팽겨치고 산다니? 이게 앞뒥 맞는 말인가? 대한민국이 공산주의 였나? 민주국민이 입막고 귀막으면 공산주의 하는게 백번 낫지 않나 말이다. 이것이 국민에게 미친소 생체실험을 하려는 이명박정부를 맞을 수 밖에 없는 자업자득임을 모르진 않을텐데, 더러워서 눈을 감다니? 더러우면 청소를 하던 이민을 가던 해야지 왜 눈을감나? 눈감으면 현실이 달라지기라도 하는가?

아주 썩은물 더 썩으라고 눈막고 귀막고 자기 식구들끼리만 오손도손 살아보겠다는 불가능한 꿈만꾸며 썩은물이 코밑까지 잠식해온 사실까지 모르고 있거나,, 안다하여도 누군가 대신 나서주길 바라기만 하며 날로먹으려는 도둑놈들이 넘친다. 일부는 먹고살기 바쁘다는 이유로 나몰라라 한다고 하던데, 언제까지 먹고사는 걱정을 반복하는 등신짓을 할 것인가? 먹고사는 문제의 근본을 해결해서 그 걱정을 최소화 하는게 더 빠르지 않는가 말이다. 도데체 민주주의를 하자는 건지 독재정부에 맡겨버리자는 건지 알수가 없는 족속들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대한민국 성인들만 모르는 민주주의 , [그림출처]


쇠고기가 가공식품과 공산품에 널리 쓰이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는건지, 안먹으면 그만이라며 이명박하고 똑같은 등신소리를 하고 있으니,, 이건 뭐,, 상식적인 대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 성인들의 대화에서 마저 1+1부터 시작해야 하는 소통의 단절에 좌절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나 하나 머릿수 보태봐야 별다를것 없으니, 남이야 민주주의를 외치다, 체포를 당하든 폭력을 당하든,, 나는 방바닥에 배태기 대고 연속극 나부랭이나 틀어놓고 편하게 잠들겠다는 족속들이 압도하는 세상이니,, 민주주의는 너무도 멀고 험난해 보이기만 하는 구나,,

민주국민의 열망을 소수로 만들어서는 안된다는 일념하에 거리에 나온 수많은 사람들이시여,, 거리에서 뿐만아니고 평소에도 주위에 좀더 적극적으로 얘기하자. 아직도 당신을 괴담에 속는 등신이나, 교통을 방해하는 좌파극렬분자로 오해하는 이웃들이 많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할 것이다.

이래서 조중동 찌라시들이 무서운 것이며. 눈에띄는 즉시 폐기해야 하는 암세포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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