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잘사는 공동체를 모색해야 할 인간 본연의 의무를 포기한 탓에...우리들 '개인'은현재 그야말로 필사적인 생존경쟁 속에서 하루하루를 헐떡거리며 보내고 있다. 진정 지혜로운 생존전략은 '경쟁'이 아니라 '양보와 신뢰'임에도...사회 지배층과 주류언론들이 합작해내는 기만적인 담론에 알짤없이 세뇌되어서는...'경쟁'이야말로 나의 출세를 가능케 해줄 최선의수단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하지만경쟁이라고 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승자독식의 구조다.당연히거기에서 승리한소수의 무리들만이 그달콤한 결과를 향유할 수 있을 뿐이다. 경쟁에서 패배한 다수의 몫은 유감스럽지만 '없다'. 그러면 잠시 냉정하게생각을 해보자.수학적으로까지 갈 필요도 없이, 그냥 '산수적'으로만 한번 따져보도록 하자.경쟁이라는 피라미드 구조 속에서...우리들 자신이 속하게될 위치는 확률적으로 꼭대기가 될 가능성이 클까, 아니면 넓디 넓은 맨 아래층이 될가능성이 클까?
...하늘로부터 부여받은 초인적인 능력, 혹은 백만장자 부모로부터넘겨받은 경제력...이 둘 중 하나를 태어나면서부터 얻게 되는 일부의'축복받은' 존재가 아니라면, 우리는 우리의 현실을 조금 냉정하게 인식할 필요가 있다. 어딜가나 경쟁만을 다그치는이 소름끼치는 사회시스템 속에서,내 한 몸 보전하기 위해 악착같이 싸워봤자 확률상으로는..성공보다 패배를 할 가능성이 더 크다는 점을 말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겁을 낸다. 주위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무서워한다.
나는 그저 불합리한 시스템에서 벗어나보려 한 것일 뿐인데,주위 사람들의 의견은 모두 하나같이 모아지는 것이다.
"변명 늘어놓아 봤자 결국 너는 패배자일 뿐"
많은 사람들이 단순하디 단순한 이 인신공격적 악담을 뿌리치지 못하고...스스로의 굴레로 삼아서는...하루하루를 죄수처럼 살아간다. 억울함을 호소하고 부당함을 외치면 으레되돌아오는 메아리는 '빨갱이'라는 세음절의파동 뿐.
'지성의 민주화'를 달성할 성지로 여겨졌던 블로그에도 어느새 이와 같은비린내나는 '생존경쟁'이 붙었다. 다른 것 다 필요 없이, '돈'이 유입되었기 때문이다.
'애드센스'니 뭐니 해서블로그에 붙이는 광고들을 가지고 제법 짭짤한수입을 올리는 블로거들이 있나 보다. 흔히 '파워 블로거'라고들 하는 모양인데...다른 것도 아니고세치 혀, 키보드 워리어질로 돈벌이를 한다는 것이...나로선 그렇게 찌질해 보일 수가 없다. 설령 황석영씨나 진중권씨 같은 '공식적인' 글쟁이들이 이런 수법으로 돈벌이를 한다고 해도..나는 그들을 경멸스럽게 바라보는시선을 결코 거두지 않을 것이다.
사실 '블로거 기자단'이니 '파워 블로거'니 하는 말들은 그말을듣는순간부터무지하게 짜증이 났었다. '블로거'라는 말 자체에서부터 이미 극도로 찌질한 냄새가 풍기어 왔기때문이다. 공식적인 영역과 사적인 영역의 중간에 어정쩡하게 걸쳐져 있는...좋게 말하면 탄력적이고 나쁘게 말하면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 할 수 있는 얍삽한 기생충, 혹은 제 꼴리는대로 색깔 막바꿀 수 있는 카멜레온과 같은 것들이 바로 '블로거'들의 정체다. 어쨌든 이들이 써내는 글들은 딱 잘라 말하면, '공식적인 글'이 아니다. 그럼에도 기세좋게, 떳떳하게 광고를 달고서는 문제의 '수익창출'을 아무런 부끄러움도 없이 해대는 모습을 보면...어쩜 저렇게 인생을 쌍스럽게 살 수가 있는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게 된다.
물론 공적인 글만 돈벌이를 할 수 있고 사적인 글은 돈벌이를 할 수 없다라고 법으로 정해진 것은 아니다. 사회적인 인식상으로도 어떻게 정리된 바는 없다. 하다못해 배두나의 사진 실력은 형편없지만,그녀가 출간하는 사진집은 웬만한 일류 사진작가의 작품보다 훨씬 더 큰 수익을 올리지 않던가.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깨는' 방법으로긁어들인 자신의 수익을 정당화시킬 수는 없는 것이다.법과 도덕에 저촉되지 않는 것이라면, 그 어떤 것도 부끄러워함 없이 맘껏 추구할 배짱아닌 배짱이...오늘날의 우리에겐 만연해 있는 것일까?
...금수라면 모르겠는데...만약 자기자신을 최소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면 우리는 자기 자신의 행동이 부끄러운 것인지 아닌지를...항상 반추해보아야 할 것이다.
다시 한번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자. 내가 그냥 개인적으로 적어낸 생각의 집합물들이, 과연 다른 사람들로부터 돈을 지불받을 만큼 위대한 가치가 있는 것일까?
내가 보기에 단 일푼이라도 블로그를 통해 돈벌이를 하는 사람은, 자신이 벌어들이는 수익에 대해 별다른 고찰을 안해보는 것 같다. 과연 자기의 글이 그런 댓가를 받을 만큼 공공적인 유익함을 가지고 있는지...특별히 큰 반성을 하는 것 같지가 않다.
바로 여기서...공식적인 글쓰기를 통해 돈을 버는 사람과 '블로그'를 통해 돈을 버는 사람의 차이가 생겨나는 것이다. 공식적인 영역에서 저술활동을 하는 사람들은 자기의 일에 얽힌 이해당사자들이 많기 때문에 자신의 결과물에 대한 최소한의 책임을 지게 되어 있다. 실제 시스템도 그렇게 되어 있고. 하지만 블로그는 어떤가. 내가 쓴 글이 어떻게 반응이 좋아 그걸로 돈벌이가 되면 그냥 그걸로 좋은 것일 뿐, 거기서 모든 것이 종료되어 버린다. 공식적인 저술가들은 기대에 못미치는 저술을 내놓게 됐을 때 그 책임을 자기 자신이 지게 된다. 반면에 블로거들은...좋은 글을 통한 인기는 맘껏 누리면서도, 부족하거나 부적절한 내용으로 작성된 글에 대한 책임은 별반 지지 않는다. 안좋은 글이니 그냥 그렇게 냅두면 되지 않느냐 하는 식으로 뭍어가버리면 그걸로 끝이다. 좋은 글로는 돈벌이 하고, 안좋은 글로는 돈벌이 안하면 된다. 그걸로 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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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건 예술가건...자신만의 '작품'을 세상에 내놓는 사람들은 자신의 포트폴리오가 어떻게 변해가는지에 따라 비평가 및 대중들의 심판을 받는다. 작품이 훌륭하면그에 합당한부귀를 얻게 되고, 그렇지 못하면 기존에걷어들였던 영화로부터 많은 부분을 토해내야 한다. 사람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최소한 이런 식의 전체적인 틀은 유지가 되는것이, 바로 '공식적인저술활동'이 갖는기본적인매커니즘인 것이다.
하지만 '파워 블로거', '블로거 기자단'이라는 일군의 수익창출자들은 어떤가. 그들은 그저 빨아먹은 뒤 내놓는 것은 없는 '살아있는 블랙홀'일 뿐이다. 어쩌다 부적절한 글을 써내게 됐을 때 그들이 지게 되는 책임이래봤자 고작 몇몇 네티즌들의 악플 세례일 뿐. 이 악플들이그에게서 돈을 뺐어가는 것은 아니다. 즉 달면 삼키고 쓰면 뱉으면 되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당나라 직업'이...바로 파워 블로거, 블로거 기자단인 셈이다.
이들의 무기는 사실 '지성'이다. 그렇다면 그럴수록 더냉철한 지성인의모습을 보여줘야 하는게 도의적으로 옳은 일 아닐까?
돈이 관계되는 모든 일에는 책임이 따른다. 파워블로거, 블로그 기자단을 자처하는 사람들은 과연 이런 식의 '자기책임'을, 글을 쓰는 매 순간 떠올리는 것일까?
아마추어는 아마추어로 머무를 때 아름답다. 댓가는 프로처럼 받으면서 책임은 아마추어로 지는 이중인격자들, 그들이 대중을 향해 내뿜는 지성은절대로 지성이될 수 없다.그자체로 탐욕이며 언어도단, 패러독스가 될 뿐이다.
출처: http://blog.naver.com/ivorymind/120048741399
글의 도입부 감동이네요.
이런 가치관이 보편화되어야 비로서 선진국에 진입한다는것을 모를리 없을텐데,, 2만불 5만불만 외치며 삭막한 경쟁으로 자신을 스스로 내모는 들떨어진 국민의식,, 참새iQ도 아니고,, 이미 고대로마때 증명된 부패멸망국의 전형을 그대로 답습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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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이분 말씀 잘하셧네 동감100000%
능력되면 나가 살던가 병신아. 너도 돈 준다하면 좋다하고 글 쓸걸?